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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뉴스·로이터 통신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핵·미사일 개발을 그만둘 때 까지 앞으로도 북한을 고립시키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일본·한국 등 지역의 다른 동맹국들과 협력하면서 전세계적 목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강력 대응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없어질때까지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제 인내 강한 외교 시대는 끝났다. 이미 선택지(옵션)는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 “전례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력을 가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한의 체제 선전이 올림픽을 강탈(hijack)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도발 행위를 올림픽기 밑에 숨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06년 당시 올림픽을 언급하며 “북한이 2006년 올림픽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했지만 올림픽 후 8개월만에 첫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북한에 대한 타협은 도발을 초래할 뿐이다. 북한의 도발을 허용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미·일, 한·미·일이 모든 방법으로 압력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펜스 부통령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이루어질 남북간의 대화를 두고 “대화는 평가하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데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한 의미 있는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며 “이런 점에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함께했으며, 펜스 부통령은 미일이 100%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규정하고 전 세계적 비난에도 핵 도발로 역내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의 주요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 정권(Rogue regimes)’으로 지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는 북한·이란 같은 불량 정권을 저지하고 대응하며 대(對)미 테러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서는 “세계의 안정을 약화하고 위협하는 무법자 행위”라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과 함께 러시아, 중국 등 잠재적 적국의 핵 능력 강화를 경계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미국은 거의 그러한 활동이 없었던 반면에 러시아, 중국, 북한은 핵무기 전달체계에 있어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우리의 경쟁자들과 적국들은 34개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어제의 무기와 장비로 내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의회에 국방예산 증액과 적기 배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