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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서울옥션, 홍콩에 첫 전시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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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2. 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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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남에도 신사옥 "한국미술, 해외시장 중심축 돼야"
UFANxKUSAMA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의 2인전 ‘UFAN X KUSAMA’가 열리고 있는 에스에이플러스(SA+) 전경./제공=서울옥션
올해 20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이 홍콩에 첫 전시장을 열고 ‘아시아 미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서울옥션은 홍콩 센트럴 완차이의 H 퀸스(Queen‘s) 빌딩 100여 평을 임대해 상설전시장인 에스에이플러스(SA+)를 마련했다. 이곳은 경매장으로도 탄력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에이플러스에서는 지난 8일부터 한·일 유명작가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의 2인전 ‘UFAN X KUSAMA’가 열리고 있다. 이우환의 시기별 대표 작품과 구사마의 ’인피니티 넷‘(Infinity Net)과 ’펌킨‘(Pumpkin) 등이 전시 중이다.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옥션 설립 20주년과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아 올해 새로운 도전을 꾀한다”며 “앞으로 10년은 ‘세계 미술 중심에 서는 한국 미술’이 목표다”고 밝혔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는 “한국 미술은 이제 해외 시장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해외 컬렉터들의 한국 미술을 향한 수요, 기대가 있는 이 시점이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미술을 적극 소개하기에는 매년 2차례 열리는 현지 경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재작년부터 자체 공간 확보를 추진해왔다.

전시장 임대료, 작품 운송비, 출장비 등을 포함해 회당 5~10억 원에 달하는 경매 비용도 부담이었다.

H 퀸즈 빌딩에는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rner),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화이트 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서울옥션은 미술로 특화된 이 빌딩에 전시장을 엶으로써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 Queens 조감도_1
H 퀸즈 빌딩 조감도./제공=서울옥션
최 상무는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홍콩에 있지만 아시아 경매회사로서 분명히 그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현대미술을 향한 관심, 지식, 경험의 정도에서 우리가 그들 못지않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비평가와 미술사가, 국내외 미술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 미술 협의체는 작가 선별과 소개 방식 등을 공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은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지하 5층·지상 8층의 신사옥을 열고, 평창동 본사 및 홍콩 SA+와 함께 삼각축의 하나로 삼을 예정이다.

본사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대로변에 있는 강남사옥은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 감상과 경매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울옥션은 경매 시스템 강화,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노력 등을 약속했다.

지난 20년간의 경매 역사를 취합한 자료를 디지털해 한국 미술 작가와 작품을 아우르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잠재적 기부자와 고미술학자 등으로 환수위원회를 구성, 해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환수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강남 사옥 조감도
서울옥션 강남 사옥 조감도./제공=서울옥션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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