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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 행장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디지털금융그룹이 우리은행을 IT회사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손 행장은 경영 목표로 국내 부문의 균형 있는 내실 성장, 글로벌 부문의 질적 성장, 디지털 선도 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제시한 바 있다.
손 행장의 주문에 따라 현재 우리은행의 디지털그룹은 ‘혁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외부업체에 용역을 주고 개발했던 기술을 앞으로는 내재화시켜 가치를 만드는 게 제1의 목표다. 또 2030세대는 물론 6070세대까지 디지털 금융을 사용하도록 해 ‘윈윈’한다는 것이 제2의 목표다. 그 연장선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은행이 오는 19일 도입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차세대 시스템은 2015년부터 우리은행이 개발에 착수한 새로운 전산시스템으로 3년여간 인력은 1000여명이, 예산은 3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은 IT전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단순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우리은행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할 때 빅데이터를 이용해 더욱 편리해질 뿐 아니라 외부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과의 사업 제휴 및 개발 작업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후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을 개편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 때문에 디지털금융 조직 개편은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달중 빅데이터 센터를 새로 마련하고, 각 팀별로 필요에 따라 인원을 상암으로 이전시키는 등의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PC환경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애자일(agile)’방식을 도입해 조직내 실험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애자일 방식은 조직내 별도로 인원을 꾸려 프로젝트 단위로 재편한 조직으로 최근 주요 은행들의 디지털전략부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그동안 우리은행이 벤치마킹해온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IT회사로의 전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는 이제 IT회사’라고 선언한 이후, 전체 직원의 30%를 IT인력으로 바꿨다. 이후 금융권에서 IT회사로 전환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 행장의 ‘디지털 전환’주문에 따라 디지털금융그룹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며 “차세대시스템 도입 이후 조직 개편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