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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예비회담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두 트럼프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관료들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로 수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를 두고 “(트럼프 정부의) 이 결정은 한국이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NYT는 “북한이 무기 개발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전 미국 정부가 북미간 대화에 나설 경우 미국 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에 미묘하지만 잠재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고 싶어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a win for Mr. Moon)’라고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3일 트럼프 정부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최근 수주간의 내부 논의를 거쳐 북한에 대한 전략적 접근법을 변경했다면서, 미국이 한국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과의 예비 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상대(북한)가 의미 있는 것(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앞서 몇 가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 미국 정부의 정책 노선 수정을 드러내는 “가장 명확한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13일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아마도 그 논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예비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예비대화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다만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원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최근 발언이 대북 정책의 변화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북미 대화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노어트 대변인은 “어느 시점에 우리는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것이어야 하며 아직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