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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파문, 野 일제히 성토…지사직 사퇴·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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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3. 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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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 지사 출당 및 제명조치
추미애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연합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공보비서(6급)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당은 5일 일제히 비난하며 안 지사의 대국민 사과와 충남지사직을 사퇴, 나아가 수사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안 지사를 향해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면서 “정의롭고 상식 있는 정치인 안희정의 본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백장미를 들고나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백장미를 들고 본회의장을 우롱하고, 백장미를 들고 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은 더이상 백장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은 안 지사의 즉각적인 지사직 사퇴와 함께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촉구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용감한 폭로로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주무기관의 적극적 대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수행비서의 폭로에 대해) 안 지사는 합의한 관계이며 강압은 없었다며 지금껏 ‘미투’(Me too. 성폭력 폭로) 운동을 통해 성범죄 사실이 드러난 추악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 역시 민주당을 겨냥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국회에서 미투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여성가족위원회 개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비협조로 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충격적인 일이고 그 진상이 속히 밝혀져서 확인돼야한다”면서 “이게 정치권의 미투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는데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에서도 이런 일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 문제를 다룬 언론보도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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