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없도록 최선…미투, 법과 제도로 만들 것"
우원식 "한국당 '백장미쇼' 조롱, 미투에 대한 무지"
|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구무언이다. 안 전 지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 숙였다.
특히 추 대표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대해 3일 연속 사과했다. 성폭행 폭로가 있었던 지난 5일 밤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전날 6일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을 나타내고 공당의 대표로서 다시 사과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공식 회의에서도 추 대표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추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 지지를 의미하는 검은 정장 차림을 했다.
추 대표는 나아가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비겁하거나 정무적 판단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성 평등 의식 제고를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성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가 2차 피해 노출되지 않도록 당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날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안 전 지사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것과 당 젠더폭력대책 테스크포스(TF)를 젠더폭력대책특위로 격상시킨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범죄 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해 성폭력 제보에 즉각 진상 조사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추 대표는 “오직 국민이 기대하는 원칙과 상식에 입각하겠다.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로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며 “당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께 큰 충격을 드렸다. 면목 없다. 추 대표도 말했지만 저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왜곡된 문화와 관행을 바로잡는 엄중한 계기로 삼겠으며 당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함께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촛불 혁명 이후 미투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며 성폭력 피해를 막는 일에 사회 모두가 ‘위드 유(with you. 함께)’함으로서 실질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며 “미투 운동은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확장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자유한국당이 하얀 장미를 들고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했던 자신을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처음에는 미투 운동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더니 이젠 정치적 상대가 더 걸리길 바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당의 미투 지지를 백장미 쇼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맞서 싸워야 할 문제조차 남을 비판하는 것은 미투에 대한 무지”라고 비판하며 “미투 운동은 좌우, 여야를 나눌 수 없는 사회 문제다. 잘못된 행위에 대한 도덕적 법적을 책임 묻고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