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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희정 사태’ 거듭 사과 “지방선거, 정무적 판단 일절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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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3. 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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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3일 연속 사과
"2차 피해 없도록 최선…미투, 법과 제도로 만들 것"
우원식 "한국당 '백장미쇼' 조롱, 미투에 대한 무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더불어민주당이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구무언이다. 안 전 지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 숙였다.

특히 추 대표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대해 3일 연속 사과했다. 성폭행 폭로가 있었던 지난 5일 밤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전날 6일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을 나타내고 공당의 대표로서 다시 사과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공식 회의에서도 추 대표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추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 지지를 의미하는 검은 정장 차림을 했다.

추 대표는 나아가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비겁하거나 정무적 판단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성 평등 의식 제고를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성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가 2차 피해 노출되지 않도록 당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날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안 전 지사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것과 당 젠더폭력대책 테스크포스(TF)를 젠더폭력대책특위로 격상시킨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범죄 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해 성폭력 제보에 즉각 진상 조사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추 대표는 “오직 국민이 기대하는 원칙과 상식에 입각하겠다.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로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며 “당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께 큰 충격을 드렸다. 면목 없다. 추 대표도 말했지만 저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왜곡된 문화와 관행을 바로잡는 엄중한 계기로 삼겠으며 당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함께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촛불 혁명 이후 미투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며 성폭력 피해를 막는 일에 사회 모두가 ‘위드 유(with you. 함께)’함으로서 실질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며 “미투 운동은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확장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자유한국당이 하얀 장미를 들고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했던 자신을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처음에는 미투 운동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더니 이젠 정치적 상대가 더 걸리길 바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당의 미투 지지를 백장미 쇼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맞서 싸워야 할 문제조차 남을 비판하는 것은 미투에 대한 무지”라고 비판하며 “미투 운동은 좌우, 여야를 나눌 수 없는 사회 문제다. 잘못된 행위에 대한 도덕적 법적을 책임 묻고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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