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경쟁 격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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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상장사와 금강산 관광·대북 송전 관련 기업 등 ‘남북 경협주’ 17개 종목의 지난 9일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평균 44.9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33% 하락하고 코스닥은 8.44% 상승에 그친 점에 비춰보면 남북 경협주는 고무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아산의 지분 67.58%를 보유하고 있어 남북 정세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그동안 남북 관계가 급락을 반복해온 탓에 한반도기를 들고 단일팀이 입장한 평창올림픽 개막 때에도 소폭 오르는 등 5만원대 후반을 오가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주가는 올해 5만5500원에서 지난주까지 41.6% 신장했으며 장중 8만원대를 넘기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업 외 계열사 효과를 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로서는 오히려 자사 업황이 주가 방향을 잡을 수도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초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과제로 해외법인의 실적 안정화와 증국 공장 증설에 따른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잠정 영업익이 14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현재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대와 오티스·티센크루프 등 3개사가 점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현대엘리베이터가 44.1%, 오티스와 티센크루프 등 기타 업체들이 55.9%다. 지난해에는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국내에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경쟁구도가 심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