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은 오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이 연극들을 고화질 영상물로 선보인다.
영국 국립극장(NT·National Theatre)이 영미권 화제작을 촬영해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NT 라이브’의 일환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 이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세계 연극계의 최신 경향이 반영된 수준 높은 작품을 2만원 가량의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다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국립극장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예르마’는 스페인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의 비극을 원작으로, 아이를 갖지 못해 좌절한 여인이 폐쇄적인 사회로 대변되는 남편과 대립하는 모습을 그린다.
한 주인공이 아이를 원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아이를 갖지 못해 절망에 이르는 순간까지의 감정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주인공을 맡은 빌리 파이퍼의 압도적인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단역으로 등장했던 친구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작품이다.
두 주인공의 선문답과 말장난 등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언어유희를 통해 인생의 부조리를 풍자하고 자신들이 죽음에 이르는 비극적인 순간도 유머로 풀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