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마무리 단계, 손익구조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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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광화문 사옥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광화문 사옥 소유주인 금호사옥㈜은 지난 2일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사옥 부동산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장실사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구체적인 매각금액과 거래방법 등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이다. 사옥 지분은 아시아나항공 80%, 케이엠티제이차 15%, 동부화재 5%로 구성됐다. 부동산 업계 추정에 따르면 매각가는 4000억원대 초반에서 5000억원대 초반이다.
곡선 모양의 광화문 사옥은 독특한 외형으로 새문안로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혔다. 연말에는 건물 뒷면 전체를 ‘LED 갤러리’로 활용해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시민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이후 매출액이 5조원 대에 머물렀다.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6조원을 가까스로 넘기고, 영업익도 2013년 적자 이후 이익을 내긴 했으나 재무 환경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간 아시아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메르스·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의 악재가 있었으나 같은 리스크를 겪은 타 항공사와 비교해도 악화된 성적이었다.
2017년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2조원대다. 유동자산은 1조350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박삼구 회장의 염원이었던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 금호타이어 인수까지 무산되면서 그룹 규모나 위상이 더 축소됐다.
사옥 매각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시작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형항공기인 A380 도입 및 기재 개조 등 항공기 관련 대규모 투자는 지난해 마무리지어 향후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여객기 43대에 대해 좌석을 늘리도록 개조해 대형기 3대가 늘어나는 효과를 내고, 비수익 기재 2대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손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안을 밝혔다. 올해 중국 여객까지 회복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재도약을 노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705원으로, 사옥 매각으로 인한 자금 충당 가능성 소식에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상장 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