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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남동풍’ 경매가, 4년만에 3억9000만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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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3.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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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낙찰
21일 손이천 경매사가 진행한 케이옥션 3월 경매에서 김환기 ‘남동풍 24-Ⅷ-65’(1965)가 9억4000만 원에 낙찰되는 모습./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은 3월 경매가 낙찰률 80%, 낙찰총액 109억6230만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일본 유명 작가 구사마 야요이(89)의 ‘인피니티 네트’ 연작 중 2007년 작품이 10억 원에 낙찰됐다. 이날 출품작 중 최고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인 김환기(1913~1974)의 1965년작 ‘남동풍 24-Ⅷ-65’이 9억 4000만 원에 팔려 그 뒤를 이었다. ‘남동풍 24-Ⅷ-65’는 2013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에서 5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가가 4년여 만에 3억9000만 원 상승했지만, 케이옥션이 애초 예상했던 최고 추정가 20억원에는 못 미쳤다.

이번에 처음 출품된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매화와 달과 백자’는 5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014년 6월 경매에 낙찰됐으나 이번에는 불발된 ‘달’을 제외하고, 김환기 출품작 8점 중 7점이 낙찰됐다. 이들의 낙찰총액은 18억 3800만 원이다.

이중섭 양면화 ‘큰 게와 아이들 / 닭과 게’는 2억 원에 경매를 출발해 2억 6000만 원에 낙찰됐고, 은지화 ‘가족과 동네 아이들’도 경합 끝에 68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11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 박수근의 드로잉 ‘노상’은 2000만 원에 팔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 No. L1’은 시작가인 5억 원에, ‘일곱 개의 물방울’은 6600만 원에 낙찰됐다. 좀처럼 경매 시장에 나오지 않는 근대 구상조각가 권진규의 여인좌상은 3000만 원이라는 시작가의 배에 가까운 5400만 원에 팔렸다.

보리밭 그림으로 유명한 채색화가 이숙자 ‘이브의 보리밭-보리밭 환상’도 시작가(6500만원) 보다 두배 가량 뛴 1억2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작품 ‘TV Cello’는 1억7500만 원, 캔버스에 모니터로 작업한 ‘무제’는 3800만 원에 팔려 나갔다.

케이옥션이 처음 경매를 시도한 고악기 오노레 데라지는 경합 끝에 2600만 원에 새 주인의 손에 들어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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