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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케르스틴 뤼커·우테 댄셸의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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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4. 0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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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찾아내 세계사의 퍼즐을 다시 맞춘 책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가 출간됐다.

‘태초에 차별이 있었다’를 비롯해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나라를 다스렸고 전쟁터에 나가 싸웠으며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입증했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희 출신 신데렐라 황후’로 인식되는 비잔틴 황후 테오도라가 ‘대제’로 불리는 남편 유스티니아누스 1세 못지않게 나라를 안정적으로 다스리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초기 기독교 시절 이베리아 왕국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성인 니노도 수많은 신학자의 주장과는 달리, 여성이었다. 일본 최초의 소설 ‘겐지 이야기’는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이름의 궁정 여인의 손에서 태어났다. 달 착륙 코드를 프로그래밍한 사람도 여성인 마거릿 해밀턴이다.

책은 비범했던 여성들만을 칭송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랜 뿌리를 가진 남녀 차별의 역사도 우리가 분명히 인지해야 할 부분임을 강조한다.

3000년 전 아시리아 법전에 등장하는 베일 규정은 사회가 남녀를 다르게 대우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오랜 증거 중 하나다. 중국 고대왕조 상 유적에서는 “아이를 낳았는데 길하지 않았다. 딸이었다”는 갑골문자가 발견됐고, 유대인들의 기도문에는 “제가 이교도로, 바보로, 여자로 태어나지 않게 하시어…”라는 구절이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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