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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리설주, 예술단 평양공연 관람 “가을엔 서울에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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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8. 04. 0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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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합동공연 관람했으니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게 인지상정"
김여정·김영남·최휘·리선권도 참석
[포토] 김정은 위원장,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관람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연공동취재단· 1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서울시간 기준)부터 2시간 10분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11팀이 올랐다. 사회는 서현이 맡았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공연장에 도착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상 예술단장 등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 출연진은 김 위원장이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맺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며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라고도 말했다고 출연진은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원래 3일 공연(남북 합동공연)을 보려고 했으나 다른 일정이 생겨 오늘 공연에 왔다”며 “북남이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수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 있다. 문 대통령께서 합동공연을 보셨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남측 공연 중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도 했다.

이날 공연엔 김 위원장 부부 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도 참석했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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