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도시지리학 전공 살린 '빗물 관리' 미세먼지 대책
자연·경제·문화 '숨 쉬는 서울'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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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4선·서울 구로구을·58)는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서울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2~30년 뒤 서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 오랜 준비 끝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오랜 준비는 정책 자신감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가 비전으로 제시한 ‘숨 쉬는 서울’은 크게 자연, 경제, 문화로 나뉜다. 숨 쉬는 자연은 미세먼지 대책과 도심 공원 2050년까지 50% 목표, 블록체인 기반 서울형 화폐 ‘서울코인’과 보육-일자리 대책 등을 통한 경제 숨통 트이기, 문재인 정부 광화문시대를 여는 서울 대표 역사거리 조성을 통한 문화 서울 등이다.
특히 그는 박원순 시장과의 ‘정책대결’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정책 대결을 통해 현재 지지율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장 큰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토론을 박 시장에게 세 차례 제안한 상태다. 박 예비후보는 묵묵부답인 박 시장을 향해 “미세먼지 문제를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예산 150억을 그냥 날려버렸다. 박 시장이 이 문제 뒤로 숨으면 안 된다”며 “선거가 본격화되면 야당에서 이 문제를 더 신랄하게 지적할 텐데 정책토론을 해야 하다”고 압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1호 공약인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숨 쉬는 서울’을 위해 2022년까지 서울시 수소·전기차 도입과 수소충전소 20기 구축, 빗물 관리를 통한 미세먼지 제거, 서울 주요도심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의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빗물 관리를 통한 미세먼지 대책은 그의 도시지리학 전공을 100% 발휘한 정책으로 꼽힌다. 박 예비후보는 건물 빗물저장시설과 옥상 정원, 바람 길을 이용한 직접 분사 방식 등을 내세웠다. 그는 “도시지리학에서 도시 환경 문제를 다루는데 오랫동안 도시환경, 미세먼지 문제를 다룬 논문을 찾아보고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논의한 내용들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한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서울시 5세 이하 아동 무상 보육과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해 △1조원 창업 펀드 조성을 통한 미래 창업자 400명 육성 △청년도시지원청 설치 △서울시 공공기관 인턴제 도입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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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는 특히 서울시장 경선 결선 투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 교체 희망여론은 57.5%로 절반을 넘었다”며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전체 선거를 통합적으로 끌고가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당에서 50%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야권 후보로 떠오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지난 2012년 문재인-안철수 대선 단일화 때 협상 팀장이었다. 안 위원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안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제가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왜 ‘박영선’이어야 하는가?
“2011년 서울시장 재선거 때는 민주당 후보가 없다고 출마를 강권하다시피 해서 나왔고, 사실상 박원순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출마했다. 그러나 서울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2011년부터 정책준비를 많이 했다. 이제 명확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 서울은 지금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새로운 서울을 위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박영선이다.”
-지난해부터 ‘박영선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서울을 듣다’ 등 다양하게 현장행보를 해왔는데?
“서울에 산 지 50년이 넘은 ‘토박이’인데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박영선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서울을 듣다’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정책 아이디어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시민들의 의견은 ‘궁궐 담 허물기’와 같은 서울시 정책으로 최대한 녹여낼 예정이다.”
-서울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미세먼지다. ‘숨 쉬는 것’ 자체가 서울시민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서울이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1월과 2월에 총 세 차례 실시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어떤 해결점도 찾지 못한 채 150억 원의 세금만 낭비한 채 폐기됐다. 저는 ‘맑은 공기가 숨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서울시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20기 구축, 빗물 관리를 통한 미세먼지 제거, 서울 주요도심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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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모아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정책이다. 가라앉은 먼지를 씻어 내거나 떠오른 먼지를 잡아서 다시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이 현실적인 미세먼지 대책이다. 지금처럼 빗물을 모두 하수도로 흘려버릴 것이 아니라 도시 표면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공사장에 물을 뿌려 먼지를 잡듯이 빗물 저장소를 주요 고층 빌딩이나 공공기관 옥상에 설치하고 바람길을 따라 물을 분사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는 대책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용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높은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책 대결로 지지율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TV토론 등 정책 대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 우려스럽다. 현재 서울시의 정책 중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대비가 부족했는지에 대해 서울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서울시장은 행정가이면서 정치가여야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행정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의정활동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 비리와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여준 강한 돌파력과 추진력만큼은 경쟁후보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대한민국이 분권형 국가로 갈 수 있느냐, 아니냐’, ‘지방분권이라는 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즉 21세기형의 국가로 갈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가늠을 할 수 있는 선거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광화문 시대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사거리 정책도 만든 것이다. 정부의 개혁과제와 국정과제의 실현은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