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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만찬 주재 김영철 “뜻이 맞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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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4. 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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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평화의 첫 문, 남북 예술인과 체육인이 열어"
행사장 들어서는 도종환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왼쪽)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일 남측 예술단을 위한 환송 만찬을 주재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통일전선부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열린 만찬 모두발언에서 “정이 통하면 뜻이 통하고 뜻이 맞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며 “이번처럼 북과 남의 예술인들이 노래의 선율에 후더운 동포애의 정을 담으면서 서로 힘을 합친다면 온 겨레에게 더 훌륭하고 풍만한 결실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우리 모두 가슴벅찬 오늘을 소중히 간직하고 북과 남에게 울려 퍼진 노래가 민족을 위한 장중한 대교향곡으로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서리꽃이 피던 지난 2월에는 아름다운 평양의 노래가 남녘땅에 울려 퍼지고 봄빛이 무르녹는 4월의 오늘에는 남녘의 노래가 우리 모두의 박수갈채 속에 메아리쳤다”면서 “우리들이 서로 오가면서 정을 나눈다면 반드시 희망의 새봄이 온다는 것을 감동깊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나는 이번 평양공연을 통하여 북과 남 사이의 예술교류와 협력, 북남관계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한 남측의 예술인들과 공연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성의를 다한 여러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북과 남의 예술인들의 화해와 단합의 좋은 계기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 평화의 첫 문을 남과 북의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이 열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에 13년 만에 와서 공연을 했다. 다시는 십여 년에 한 번씩 만나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 봄꽃이 4월 하순에는 정상회담을 통해 삼천리강산에 가득하게 하고 이 꽃나무들을 잘 가꾸고 결실을 맺게 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제안하신 대로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측 문화체육관광부와 북측 문화성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구상하고 시행해나갔으면 좋겠다”면서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및 보존정비사업 등을 거론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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