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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박원순 ‘굳히기’ vs 박영선·우상호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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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4.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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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잡기 관전 포인트
결선투표 여부 관건
[포토] 묵념하는 박원순-박영선-우상호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종합분향소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경선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경선은 경선투표 돌입 하루 전인 17일 2차 TV토론을 펼친다. 50% 이상 지지를 자신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2차 토론을 통해 ‘대세 굳히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2차 토론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 박 시장의 50% 지지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18~19일에는 당권과 일반유권자들이 ARS를 통해 투표하고 20일에는 앞선 이틀동안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이 전화를 걸어 투표하는 방식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당심’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당원과 국민 ‘5대 5’(권리당원 투표 50%+안심번호 여론조사 50%) 경선 룰에서 당심은 경선 통과에 필수적이다. 특히 권리당원은 호남출신과 친문 성향 지지자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세 후보는 호남과 ‘문심’을 향한 구애를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이 앞서 출마선언을 여의도 당사에서 연 것도 약한 ‘당원 정체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었다. 특히 박 시장은 출마선언 후, 당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당심’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16일 ‘당원들과 함께하는 육아토크‘에 나서 서울시 육아정책을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에 대해 댓글조작 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야당이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정부를 흔드는 그 어떤 시도에도 굳건히 맞서겠다”고 적극 엄호했다.

박영선 의원 역시 거듭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당심과 문심에 어필하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서 무소속 박원순 시장과 야권 단일화에 나서 희생한 면과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팀장으로 ‘원조 친문’을 내세우고 있다. 박 의원 역시 김 의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거듭 “김 의원의 성품으로 볼 때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과 ‘1987체제’를 이룬 운동권 세대를 대표하면서 ‘민주당 적통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우 의원은 지난 5일 서울시 호남향우회의 지지 선언을 얻기도 했다. 또한 김기식 금감원장의 논란에 대해 전면에 나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금융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 인사에 힘을 실었다.

세 후보 모두 ‘당심’ 잡기를 위해 공식 일정 외 서울시 지역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당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선투표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 시장 측은 1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끝내겠다는 의지이지만 박·우 의원은 결선 투표를 확신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결선투표에 자신이 나설 경우 박 시장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만 결선투표에 나와도 현역의원 10% 감산 규정이 있어 최소 55% 이상의 득표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박 시장은 경선 각오에 대해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하는 경선”이라며 “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시대적 가치인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에 박원순표 혁신을 더해 지난 시정을 시민과 당원들에게 평가받고, 필승할 수 있는 후보임을 확인받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서울은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고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박 시장의 지난 7년간 시정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되지 않는가. 또 3선 시장이 적합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금 서울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성공시킬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서울의 활력을 불러올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20년 적통 민주당원 우상호는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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