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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한국메세나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74)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신임 협회장은 “김영란법이 규정한 선물 상한액이 5만원인데 기업이 티켓을 사서 임직원이나 고객에게 나눠주려면 이 금액으로는 좋은 티켓을 못 산다. 10만원으로 올리던지, 아예 제한을 풀던지 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이를 위해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협회장은 “기업들의 문화접대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접대비 제도는 지난 2007년 9월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해 처음 도입됐다. 기업의 접대비 한도액의 20%를 추가적으로 문화접대비로 인정하는 제도다. 도입 초기에는 10%였다가 2015년 20%로 늘어났다. 하지만 접대비 신고기업 중 문화접대비 실적이 있는 기업은 0.1%에도 못 미치는 현실이다.
김 협회장은 “문화접대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알려 문화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메세나협회는 문화접대비 제도 인식 확산과 기업 세무회계 담당자 홍보 프로그램 운영, 공기업 및 공공기관 문화접대비 활동 유도, 기업 문화소비 활성화 지원 사업과 연계해 공통 연구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해온 김 협회장은 2월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3년이다.
손꼽히는 미술 컬렉터로도 잘 알려진 김 회장은 현대미술, 현대음악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
1989년 ‘일신문화재단’을 설립해 음악, 미술, 건축, 연극 분야의 단체 및 예술가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09년 일신방직 한남동 사옥에는 현대음악 전문공연장인 ‘일신홀’을 건립했으며 2011년부터는 일신작곡상을 신설, 현대음악 작곡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협회장은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면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지며 임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아진다”며 “기업과 예술 간의 접목이 보다 많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질문에는 “근로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여가시간이 늘어난 셈이니 그간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예술과 가까이 하지 못했다면 여가 시간을 통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역시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를 소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1994년에 주요 경제단체 발의로 창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예술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 예술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2006~2017년 총 1291건의 결연을 성사시켜 약 593억 원을 지원했다. 242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