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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개발 경쟁 나선 보험업계…올해 6개사, 독점판매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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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4. 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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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도 배타적사용권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생명, 현대해상, KB손보, ING생명, DB손보 등 6개 보험사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공격적인 신상품 영업에 나선 것이다.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된 만큼,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상품시장 개척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독창성있는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들에게 일정기간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일종의 ‘특허’와 같은 개념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삼성생명, KB손보, 현대해상, DB손보, KB생명, ING생명 등 6개 주요 보험사에서 6개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중 생명보험사의 3개 상품과 손해보험사 3개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상품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례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보험을 결합한 건강증진형 보험이 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ING생명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인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을 출시하고 지난 17일 배타적사용권을 얻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삼성생명은 올해 초 내놓은 치아보험 진단형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상품은 가입자의 연령대에 맞는 건강한 자연 치아 개수를 보유한 것이 파노라마 촬영심사와 의사 소견서로 확인되면 보험료를 최대 30~40% 깎아준다.

이처럼 배타적사용권의 홍보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보험사들이 늘면서,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생보·손보협회에 따르면, 배타적상품권 제도가 2002년 처음 도입된 이후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2015년 9건, 2016년 16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치인 신상품 21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얻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신상품 경쟁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최근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보험상품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대표상품인 자동차·실손보험 등은 국민보험이라 불릴 만큼 이미 가입률이 높아 새로운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배타적사용권의 실효성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배타적사용권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독점판매 기간동안 신계약 실적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생보업계는 역대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지만 전체 수입보험료는 113조 9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5조8709억 원)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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