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익은 4조4200억원, 매출액은 8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9%, 40% 신장한 수치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며 한국 산업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익은 15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출시효과도 있었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신장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의 가격은 3~5%, 출하량은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공행진은 3분기부터 꺾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 중인 반도체 현물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수요 측면에서 스마트폰·PC 시장의 부진 및 암호화폐 가격 하락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일부 시장이나 제품군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구조적인 성장 둔화인 것이 5월 증명되면, 하반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요의 둔화가 본격화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올 초 7만원대 초반에서 현재 8만원 중반대로 뛰었다. 다만 최근 일본 현지 언론에서 도시바가 매각 작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주가는 실적성장 기대감에도 오르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관련업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도시바 인수는 결국 시기의 문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