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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돌입… 내달말까지 225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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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05. 07. 13:08

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세종) = 정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절차에 들어가 다음 달 말까지 226명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강원랜드의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채용비리로 탈락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채용절차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당시 전형단계별로 점수조작이 이뤄져 피해자 특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당시 1차, 2차 채용 지원자 5268명 중 청탁 등 부정행위 연루가 확인된 지원자, 인·적성 점수 미달자를 제외하고 총 3198명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채용 예정인원은 2013년 부정합격에 따른 채용취소 인원에 해당하는 225명이다. 다만 특별채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찰 재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채용 취소 직원이 나올 경우 그 인원에 해당하는 만큼 특별채용자 수를 늘릴 방침이다.

지난 3월 30일자로 채용 취소된 직원 가운데 일반직 직원이 극소수인 점을 감안해 이번 특별채용에서는 모집분야를 카지노·호텔 부문에 한정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시돼야 한다고 판단해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전형 등 채용의 전 과정을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기로 했다. 면접전형에서는 심사위원의 반수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 직원은 6개월 동안 인턴 신분으로 교육평가 및 근무평가를 받게 되며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최대 3000여 명이 넘는 응시기회 부여 대상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모집 공고일인 8일부터 접수마감일인 31일까지 구제 대상자 확인 및 상담을 위한 전담 창구도 운영한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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