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회동 주목
트럼프 "회담여부 내주 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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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미 외교 실무를 맡고 있는 최선의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지난 2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 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만약 김정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안은 리비아 모델이 끝난 것처럼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부상은 “그들(미국)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화된 이후 북한이 대미 외교라인의 핵심 인물을 내세워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리비아 모델’ 관련 발언을 비난하며 정상회담 재고려를 언급한 것은 지난 16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개인 담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다음 주에 알게 될 것”…데드라인 제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무엇이 되든, 싱가포르(회담)에 대해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회담은 충분히 열릴 수 있다”며 “언젠가 만남이 확실히 있을 것이다. 그 만남은 충분히 6월 12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 접촉을 더 갖고 비핵화 의도를 재확인한 뒤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면서도 “나쁜 합의는 결코 선택지가 아니다”며 북한과의 의견 좁히기에 실패할 경우 회담 결렬을 불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을 만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기획 회의를 연다. 두 나라 대표단은 정상회담 의제는 물론 회담 장소와 형식, 경호 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미간 추가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정상회담 준비과정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시엔엔(CNN)에 “우리는 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논의할 것들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이나 백악관 또는 다른 행정부의 최고위 인사와 북한 지도부 사이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며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이 나설 경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카운터파트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고위당국자는 “핵심은 김정은이 비핵화를 결정했느냐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