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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 전망’ 이노텍 부진에 LG전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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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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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이노텍영업이익추이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전자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G전자가 지분을 40.79% 지닌 연결 대상 종속기업이다. 향후 LG이노텍의 실적이 LG전자의 수익성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텍은 2분기 영업손실 186억원, 매출 1조5072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은 12.5% 신장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285억원으로 전망돼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텍은 지난 1분기 168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4.8% 급감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IT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휴대폰 판매가 저조하면서, 수출용 카메라 모듈과 기판의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탓이다. 또한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도 증가했다.

특히 최근 LG는 구본무 회장 타계 이후 구본준 부회장의 독립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구 부회장이 어떤 계열사를 가지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구 부회장이 전자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만큼 이노텍도 독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실적 때문에 독립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결사인 이노텍뿐 아니라 주요 관계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골치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LCD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LCD 가격하락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며, 6년만의 적자에 디스플레이 측은 “비상경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디스플레이가 2분기엔 1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일부 관계사들의 실적 저하로 1분기 275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체 사업인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의 효과로 영업익 1조1078억원을 올려 계열사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었다.

시장에서는 이노텍의 경우 상반기에는 불황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애플사의 신규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LG이노텍이 될 것이며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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