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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대리석이라는 재료를 독창적 방식으로 사용하면서, 완벽한 균형과 질서 속에서 자연의 에너지와 우연의 효과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하학적 추상을 통해 동양과 서양, 고전과 모던, 균형과 불균형, 통제와 자율성 등 대립항의 공존을 표현한 그의 작업은 유럽 미술계에서 ‘동양적 추상조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 받아왔다.
작가는 색이 다른 두 개의 대리석 판을 켜켜이 쌓아 올리면서 원형, 사각형, 원반과 같은 조각의 외형을 마름질한다. 그는 제의에 가까운 수행적 태도를 통해 작업의 정신적 가치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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