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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그림이라면 화면 가득 채워져야 할 물감의 향연 대신 작가의 캔버스에는 유독 여백이 강조된다.
그 여백 사이를 채워 넣는 것은 오직 고요한 적막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돌멩이와 같은 희미한 자연의 소산물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비움을 ‘채움을 위한 비움’으로 간주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돌과 잡초, 작은 동물들은 빈 여백 너머 ‘무한’이라는 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형식적 장치다.
작가는 신과 인간, 자연이 한데 어울려 어떤 인위적인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 무위자연의 세계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에이블 파인아트 뉴욕갤러리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