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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사령탑 최정우, ‘포스트 철강’ 숙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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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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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보호무역 등 철강 외부 리스크 해소
배터리소재·광물개발 등 차기 성장동력 육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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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추천 되면서 회사가 외압 리스크를 벗고 포스트 ‘철강’을 일궈낼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새 사령탑은 주력인 철강업 최적화를 이끄는 한편 배터리소재 등 그룹의 차기 성장동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내정자는 포스코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내 구체적 경영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혁신 기조에 발맞춰 신남방·북방정책 중심의 글로벌화와 새로운 먹거리 투자에도 집중하는 큰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 내정자는 “포스코가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고객사·공급사·주주·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이 최종 후보로 추천한 최 내정자는 내달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포스코건설·포스코대우·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하면서 그룹 전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전체 그룹 경쟁력과 시너지 창출에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고 있다.

최 내정자는 그룹 내에서 가장 탁월한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도 꼽힌다. 본원 경쟁력인 철강업무에 더해,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건설·포스코대우에서 전략과 재무 담당 임원을 두루 거치면서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바 있다.

회사는 2015년 연결기준 2조4100억원 수준으로 급락했던 회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뛰어 올랐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 3조원 고지도 바라보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조정과 혁신에 나서기 가장 좋은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주력인 철강산업에 대한 외부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다. 철강 생산·판매 의존도를 줄이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하는 게 최 사장의 최대 과제다.

여기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서 그동안 2차전지 주요 소재인 음극재와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등 탄소소재 상버에 진출해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키워낸 전력이 십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그룹사들간 협업은 물론, 수요산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도 챙겨야 한다. 이미 최 내정자는 정준양 회장시절 과잉 됐던 그룹 투자사업의 구조조정을 권오준 체제내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 전례가 있다.

또 국민기업이라는 특수성에 맞춰 협력업체를 비롯해 주주·직원·국민 등 각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넓히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에 보다 호의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정부가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기능을 사실상 민간에 이양키로 한 상태라, 포스코켐텍의 광물개발 역할은 더 부각될 여지가 크다.

전통적으로 철강협회장을 포스코 회장이 맡아왔고 이번에도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부가 산업용 전기 경부하요금 상승 등의 조치를 가했을 때 포스코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궁금하다”며 “협회장 여부를 떠나 업계 맏형으로서 철강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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