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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용봉산 상하리 사지 산지가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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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8. 07.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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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상하리 사지 계단지)
홍성군 상하리 사지 계단지.
충남 홍성군 용봉산 자락에 위치한 폐사지인 상하리 사지가 다단의 대형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산지가람임이 확인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용봉산 상하리 일대에서 신창수 백두문화재연구소 이사장, 양정석 수원대 교수,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관련 연구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현장 공개를 위한 현장발표회를 열었다.

상하리 사지는 2013년부터 시굴조사를 통해 대형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지, 탑지 등과 함께 인화문토기, 청자정병편, 치미편, 납석제호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다.

특히 상하리 사지는 마애불이 사찰의 입구에 위치해 있어 산지가람의 새로운 유형을 밝히는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상하리 사지는 통일신라시대 후반에 창건되어 고려시대 초기에는 마애불과 함께 대형석축들이 조성되는 등 가장 번창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그 사세를 유지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사격이 높다. 특히 사찰 창건과 관련된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유구들은 전형적인 신라 계통으로 만듦새나 수준이 뛰어나다”고 총평했다.

이어 “향후 본격적인 정밀발굴로 이어졌을 경우 그 성과가 매우 기대되는 곳이며 상하리 사지뿐만 아니라 용봉산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불교유적에 대한 연계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대한 조사·정비계획을 홍성군, 불교문화재연구소 모두가 협력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윤 군 문화관광과장은 “빠른 시일 내에 상하리 사지에 대한 후속조사 및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군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통해 상하리 사지의 역사성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 상하리 사지 입구에 위치한 마애불은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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