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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차이나 장악한다…삼성·LG ‘중동’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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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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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전시장-전망
‘포스트차이나’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국내 가전제품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LG전자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동 시장 매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중국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양 사도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2015~2017년 삼성 및 LG 진공청소기는 사우디 진공청소기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현지 진공청소기 판매량은 올해 30만6000여대에서 2022년 35만6000여대까지 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한국 브랜드 가전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무역관 측은 내다봤다.

삼성전자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은 8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중동 매출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향후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보다 많은 수치다.

사우디 내 진공청소기의 브랜드 점유율로 보면 삼성이 지난해 20.3%, 파나소닉 17.7%, 히타치 16.1%, LG가 14.3%로,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35%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로봇청소기 판매는 전년대비 25% 감소해 삼성·LG 등은 기존 실린더 진공청소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 시장은 삼성과 LG의 비중이 청소기 시장보다 더 높다. 리야드 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판매량 기준 LG 23.4%, 삼성 23.2%로 전체 시장의 약 절반을 두 기업이 차지했다. 두 기업의 판매량 점유율은 2013년 40.9%, 2014년 40.8%, 2015년 44%, 2016년 46.7%로 증가 추세다.

TV 시장도 국내 기업이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동지역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36%를 차지했으며, 65인치 이상은 49%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올 들어 삼성과 LG는 중동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중동 지역 최초로 2018년형 QLED TV를 출시하고, 향후 중동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 내 최고급 라운지에 ‘LG시그니처’의 TV·세탁기·냉장고·가습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이란·사우디·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시그니처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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