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최고치… 전기안전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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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서울 시내 아파트 곳곳에서 변압기 과부하에 따른 정전이 잇따랐고, 설비 고장을 겪은 전라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선 약 760가구가 2시간 동안 무더위에 시달리는 등 전력수급 만큼이나 전기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진 것도 백 장관이 현장을 찾은 배경 중 하나다.
22일 백 장관은 서울 광진구의 한전 뚝도변전소와 현대홈타운7차아파트 등 현장을 방문했다. 전력수급 상황을 체크하고 아파트 정전 대응 점검이 이뤄졌다. 백 장관은 한전·전력거래소 등에 “국민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을 해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다음 주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수정된 관측치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8830만kW로 전망하고 그 시기를 8월 둘째·셋째 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그 시기가 약 한달가량 당겨진 셈이다. 최대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평균 전력수요를 의미하는데 지난주 네차례나 여름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한달 가까이 한국은 ‘열돔’ 현상으로 인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점점 더워질 것이란 점이다. 정부가 예상한 최대전력수요는 8830만kW로, 역대 최고치인 8824만kW가 불과 며칠후면 경신된다.
정부는 정지중인 원전에 대한 계획예방 정비를 전력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하고 정비 중인 원전은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최우선에 두던 원전 안전까지 뒤로 미루며 가동을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전력수급 상황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방증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탈원전과 친환경에너지로 발전연료를 전환하는 특명을 수행 중인 백 장관이 취임후 가장 혹독한 시험대인 올 여름 전력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