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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수출, 에너지수입도 늘어… 흑자행진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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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08.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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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 518억달러… 역대 2위 기록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늘어
유가상승·친환경발전에 수입 증가
무역수지 흑자 줄고 장기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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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수입 역시 21개월째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급감해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에너지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무역 중심 우리 경제에 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수출액은 51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2% 늘며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21억6000만달러로 역대 7월 기록 중 최대치를 보였고 1~7월 누적 수출액도 3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3대 주력품목 중 10개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이중 6개품목은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대비 31.6% 급증한 103억달러로 역대 4위 기록이고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도 최초로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석유화학은 최초로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석유제품도 9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보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중 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역대 2위 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수입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달 수출이 6%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은 16.2% 증가한 448억8000만 달러로, 21개월째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378억6000만달러를 기점으로 400억달러 중반대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유가가 오르며 원유는 63.2%,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경질석유와 조제품은 91.6% 수입이 급증했다. 또 액화천연가스(LPG)는 29.2% 늘었다. 그 여파로 78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무역수지도 7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102억2300만달러 대비 약 31.4% 급감했다.

특히 대미 무역은 원유와 LPG·천연가스·석유제품 등 우리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 1~7월 누적으로는 28.4%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게 급변하고 있고, 원전을 축소하고 친환경 발전을 늘리는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현실적 대안인 가스발전 비중도 더 늘어날 여지가 크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유가상승과 발전용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원유, 액화천연가스 수입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정책관은 “세계 제조업 경기가 굉장히 호조를 띠고 있고, 우리 주력품목들의 단가가 상당히 좋다”면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당분간 수출증가율 5~7%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우리 교역 비중 1·2위국인 미·중 간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현재 가동중인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신남방·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 우려기업 대상 긴급 무역금융 지원,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등을 강화해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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