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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망중한’ 중 소설 ‘국수’ 등 3권 독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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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8. 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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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등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난 가운데, 망중한을 즐기면서 집필 27년 만에 완간한 소설인 ‘국수(國手)’를 읽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휴가 중 대통령이 읽은 책’에 대해 김성동 작가가 최근 집필 27년 만에 마지막 6권으로 완간한 ‘국수’와 진천규 작가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부제,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와 소설 ‘소년이 온다’(한강)를 읽었다고 전했다.

‘국수’는 ‘만다라’, ‘풍적’, ‘꿈’ 등을 펴낸 소설가 김성동(71)이 1991년 문화일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에 완결하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지난 7월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국수’는 바둑에서 쓰는 말로 주로 알려졌지만 애초 소리, 악기, 무예, 글씨, 그림 등 나라 안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나 일인자를 지칭하는 말로 일컫는다. 소설은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 각 분야 예인과 인걸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청와대는 “지금은 바쁜 업무 때문에 바둑을 둘 시간은 없지만, 대통령은 중학교 때 바둑을 시작해 상당한 바둑 실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인 최초의 평양 순회 특파원을 지낸 진천규 전 한겨레 기자가 6차례 방북을 통해 취재한 평양과 북한을 글과 사진으로 담은 책이다. 청와대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온 만큼 책을 통해 변화한 평양의 일상을 인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소설 ‘소년이 온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강의 6번째 장편소설로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한 만큼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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