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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 “오페레타 ‘박쥐’, 정말 경쾌하고 재밌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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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8.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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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아시아투데이·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관
강화자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박쥐’를 처음 보고 너무너무 경쾌하고 재밌어서 1980년대 초반 국내에서 이 작품을 초연하게 됐지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사진>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내 성악인들과 함께 선보인 장본인이다.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강 단장은 당시 김동규 유현승 등 당대 최고 성악가들과 함께 국립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페라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등 많은 작품을 했지만 메트에서 만난 ‘박쥐’는 너무도 신선했다”며 “오페라보다 쉽고 뮤지컬보다 재밌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9월 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이 작품을 올린다. 창단 22주년 기념작이다.

그는 “20년 넘게 오페라 대중화에 힘써왔는데 22주년 기념작으로 모든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졸 틈이 없는, 정말 재밌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쥐1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제공=베세토오페라단
‘오페레타의 왕’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오스트리아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을 풍자한 ‘오페레타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이다. 높은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아시아투데이와 베세토오페라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주역 가수들과 제작진이 참여해 주목을 받는다.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지리 미쿨라가 지휘봉을 잡고 황금 빛깔의 소프라노 베라 폴라초바, 열정의 테너 토마스 체르니 등이 출연한다.

또한 테너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정원, 뛰어난 가창력의 소프라노 강혜명, 매력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화려한 중저음의 소유자 송윤진 등 쟁쟁한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강 단장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체코 정상급 성악가들과 국내 실력파 성악인들이 모여 오리지널 ‘박쥐’를 선보인다”며 “공연 중간 중간 우리말 대사가 섞여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몸짱배우’ ‘믿음이 아빠’로 잘 알려진 배우 이정용이 감옥 간수 ‘프로쉬’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정용은 그의 붕어빵 아들인 믿음이, 마음이와 함께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박쥐2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제공=베세토오페라단
베세토오페라단은 한국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이자 메조소프라노로 활약한 강 단장이 1999년 9월 15일 설립한 민간오페라단이다.

올해 22주년을 맞이한 강 단장은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중국 일본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공연을 못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우리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음악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명실공이 이탈리아 오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한국도 이런 오페라가 있다는 걸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단장은 “문화는 국력”이라며 “김구 선생의 말처럼 ‘문화의 힘’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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