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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삼성페이를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삼성페이 원스탑 계좌·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삼성페이를 통해 계좌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삼성페이에 바로 등록도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카카오페이에 ‘IBK모바일지점’을 지난 4일 오픈했다. ‘IBK모바일지점’에서는 기업은행의 적금·카드·대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외환 환전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향후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브랜치’를 구축한다. 모바일페이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계좌개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페이코와 손을 잡았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페이코 앱을 통한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페이코 앱 내에서 본인확인 및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Sh수협은행은 카카오페이에 이어 삼성페이에서도 ‘잇자유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권이 모바일페이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건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점차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전체 이용금액은 39조9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1조7810억원)의 4배 가까운 규모다. 은행들은 최근 국내에서 신규 지점을 늘리기보다 기존 지점도 축소하는 등 몸집을 줄이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은행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자체 앱을 통해 비대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기존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어서다.
은행들이 새로 내놓는 서비스들은 간편결제 앱을 통해 계좌개설 및 등록까지 간편하게 가능할 수 있다. 간편결제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한 번 등록한 계좌를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역시 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직접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플랫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 확대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도 더욱 편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