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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일제 강점기 다방면에 걸쳐 작품을 남기고 그 가운데서도 산수화를 가장 잘 그렸던 외조부 두산 정술원(1885~1955)의 영향으로 자연의 원초적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산수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어린 시절 봐왔던 외조부의 강렬한 붉은색 채색 물감을 기점으로 한 원색적 단색화를 선보인다. 그는 칼끝으로 예리하게 새긴 산수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물감을 덧입히고 칼로 찍어내고 메우기를 반복하는 행위는 내게 수행의 시간이며 그것을 통해 나타나는 선들은 나와 캔버스를 연결하는 고도의 정신성을 획득하는 시간”이라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아트스페이스 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