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제 김정은 만날 때"…"文 대통령, 태풍 위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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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원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40분간 아베 총리를 만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평가를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 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 4월 말에 이어 이번 방일을 지시했다”고 전달했다.
서 원장은 “한일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면서 이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게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대북특사단의 방북성과를 평가하고 문 대통령이 지난 4월에 이어 서 원장을 특사로 파견해 방북 결과를 상세히 설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서 원장의 노고를 높게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서 원장에게 “지난주 방북하신 후 얼마 시간을 두지 않고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출범 후 한일관계가 그만큼 긴밀하게 됐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아베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과 미북 간의 대화와 협력은 물론 일북간 소통과 관계 개선이 조화롭게 병행될 때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남북 및 미북 정상간 소통이 이루어 지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 원장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북기간 북한으로부터 일본에 대한 메시지를 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필요한 논의는 북한과 했다. 전반적으로 북한과 북·일 관계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북·일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오늘)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을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는데 이제는 직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이야기할 때가 됐다’는 강력한 의지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한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그런 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든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에게 ‘북한 문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그동안 약간 굴곡을 겪다가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에 덧붙여 북일 관계까지 병행해서 조화롭게 진행된다면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데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원장은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한편 어업 협상 진전을 위한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한일 간 실질 협력 증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서 원장은 최근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태풍에 대해 “문 대통령의 특사로서 일본 국민에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렸고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문 대통령의 위로 말씀에 감사한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의 주민들을 애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와 일측 배석 인사들은 서 원장의 상세하고 깊이 있는 설명과 평가 및 분석을 주의 깊게 듣고,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관련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나가자고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스가 관방장관, 야치 NSC국장,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이마이 총리 정무비서관, 스즈키 총리 외교비서관, 오오이시 총리 사무비서관, 시마다 총리 방위비서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 등이,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과 주일대사관 정공사 등 관계관 들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