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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연은 2012년 정경화 독주회에서 함께 무대를 꾸민 이후 6년 만이다. 평소 피아니스트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정경화는 2012년 당시 고등학생 조성진을 자기 무대에 세웠다.
정경화는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년 전 함께 연주했을 때 (조성진의) 집중력, 음악에 대한 조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격도 차분하고 겸손하다”며 “조언을 해줄 때도 한마디 하면 열 마디를 알아듣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성진도 “정경화, 정명훈 선생님은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가 1세대라고 할 수 있고 이 세대가 없었으면 우리 세대 아티스트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항상 큰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2012년 협연 이후 정경화는 조성진의 성장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2015년 쇼팽 콩쿠르를 앞둔 조성진에게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1990년 쇼팽 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 레슨을 주선하기도 했다.
정경화는 “콩쿠르 우승자들은 콩쿠르 끝나고 3년 동안이 그 사람의 음악가로서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데, 조성진이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터득하고 결정하고 앞으로 가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조성진도 “뭘 해야 할지보단 뭘 안 해야 할지를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3년 동안 내가 가장 하기 힘들었던 것은 거절하는 일이었다”며 “(정경화가) 내게 무슨 고민이 있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의견을 여쭤보면 친절하게 본인 일처럼 신경 써주셨다. 멘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베토벤 소나타 7번은 6년 전 이들이 함께 연주한 작품이고, 프랑크 소나타는 각기 다른 파트너들과 합을 맞춘 경험이 있으나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기는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