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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닌 창작여행 덕에 그녀는 원색의 순수미에 눈 떴고 내면에 잠재된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천경자의 해외여행 풍물화에는 시각적인 쾌감과 함께 맺힘이 없는 자유로운 율동과 주저 없이 사용한 원색의 배합이 두드러진다.
1978년에 제작된 ‘초원 II’ 역시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야생동물들과 코끼리 등에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누워 있는 나체의 여인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도 한없이 외롭고 고독했던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