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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돌파구로 ‘무인화 점포’를 늘리고 있다. 인건비는 줄이고 취약계층도 이용할 수 있어서다. 기존 ATM에서 가능했던 입·출금, 계좌이체 외에도 화상상담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IBK기업은행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VTM(Video Teller Machine) 점포를 이르면 연내 선보인다. 일반창구에서 가능한 업무의 90%를 디지털 VTM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강조해 온 ‘디지털 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다. 김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 모두가 디지털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사적 혁산을 주문해 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디지털 VTM점포 구축을 위해 위탁감리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구축하려는 VTM은 셀프뱅킹·바이오인증·화상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다. ATM의 업무에서 더 나아가 영업점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도 볼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정맥 등 바이오정보의 등록·인증·삭제 업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VTM에서 바이오인증으로 손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은행원이 현장에 없더라도 원격제어나 거래화면 공유 등을 통해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은행이 VTM점포를 구축하는 건 지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증가, 생산성 하락 등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영업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VTM이 확산되면 기존 인력을 다른 업무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인력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VTM을 100대 도입할 경우 약 67명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창구 100개를 운영할 경우 직원 100명이 필요하다면, VTM을 이용할 경우 화상상담원 33명만 필요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상담원 1인당 약 3대의 VTM을 담당하게 되는 식이다.
기업은행뿐 아니라 은행권에는 이미 무인화 점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권이 운영하는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는 87개다. 은행별로 우리은행(47개), 신한은행(24개), 부산은행(7개), KB국민은행(4개), 대구은행(4개), Sh수협은행(1개) 등이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거래 증가로 기존 전통적 점포의 업무당 비용 상승 및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전통적인 점포를 디지털 기술과 조화시켜 미래형 디지털 점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