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우려는 입이 벌어질 만큼 엄청난 중국 부동산 총액을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동향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무려 430조 위안(元·7경30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배에 해당한다.
부동산 거품이 기승을 부리던 1990년 당시 일본의 부동산 총액이 GDP의 2배였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던 2007년 미국의 1.7배와 비교할 경우에는 아예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거품이 터지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현실이 이런 만큼 부동산 대기업들의 부채는 상상을 초월한다. 헝다(恒大)를 비롯한 상위 10개사의 부채가 무려 6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하나 같이 위험 수위인 80∼9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년 만의 최대 규모. 헝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최근 대대적인 직원 감축과 임금 삭감에 돌입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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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부동산 업자인 저우윈펑(周雲奉) 씨는 “부동산 거품이 터지는 것은 이제 눈 앞의 현실이라고 해야 한다. 정부 당국으로서도 어떻게 할 방법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저 재앙의 수준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현실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재앙의 도래가 곧 현실이 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