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톈진(天津)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불가의 황당한 일이 일어나 다시 한 번 역시 중국이라는 찬탄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2일 보도에 의하면 한 17세 소년이 25세라고 34세 여성을 속인 다음 연인 관계로 발전, 아들을 낳게 하고 100만 위안(元·1억7000만 원)까지 편취한 것. 언론이 전하는 바를 다시 한 번 반추하면 진짜 기가 막히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리(李) 모라는 소년은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조금 더 성숙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동안이 대세인 세상에서는 좋은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는 집안이 가난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그는 그러나 나쁜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갔다. 급기야 지난 해 여름 나이를 속인 후 어느 부동산 중개업체에 취직하는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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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거칠 것이 없었다. 여성의 지갑에는 곧 소년의 빨때가 꽂히게 됐다. 그래도 그녀는 모든 것이 기쁘기만 했다. 올해 7월에는 자칭 부호의 손자(?)를 낳으면서 기쁨도 두 배가 됐다. 그녀는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곧 그 꿈은 악몽이 됐다. 남편이 될 아이 아빠가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후 그녀는 그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작심하고 숨어버린 그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여성은 경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아이 아빠를 찾아달라고 했다. 역시 경찰은 달랐다. 꼭꼭 숨은 그를 며칠 만에 찾아낸 것이다. 곧 바로 밝혀진 그에 대한 진실은 기가 막혔다. 아버지는 실업자, 집안은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사는 극빈층이었다. 여성은 경찰로부터 진실을 전해듣고 그만 혼절해버렸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이미 엎질러진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