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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또 바꾼 SK하이닉스…내년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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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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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영업익·순이익 사상 최대
올 영업익 22조…내년 신기록 멈출 듯
“내년 가격 조정, 하반기 재상승 예상”
sk하이닉스 표
SK하이닉스가 1분기 만에 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분기 영업익 6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영업익 22조원 돌파를 확실시 했다. 영업익 뿐 아니라 매출, 순이익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내며 하반기부터 대두됐던 반도체 고점 논란을 무색케 했다. 다만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내년부터는 실적 경신 행진이 정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이 IT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SK하이닉스는 올해보다 투자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1조4168억 원, 영업이익 6조4724억 원, 순이익 4조6922억 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2%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보다도 약 1조원 오른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30조5070억 원, 영업이익 16조4137억 원, 순이익 12조14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내년부터 고점 논란은 더욱 심화돼 실적으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5% 증가, 평균 판매가격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날 SK하이닉스의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장 중 신저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해결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줄어드는데다가 미중 무역 분쟁이 IT 수요에 영향을 미쳐 가격 상승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측은 “중국 국경절 수요도 예전만 못하며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오는 4분기, 내년 1분기 (출하량) 계획도 조정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트리플 카메라 등 고기능 사양이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 채용되면서 메모리 수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준공식을 개최한 반도체공장 M15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양산품을 출시할 수 있다”면서 “낸드 시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지 않지만, 나빠지더라도 가동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새롭게 지은 M15는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약 20조를 투자하는 공장으로, 회사 측은 주요 해외업체와 격차를 벌릴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투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내년도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아직 해소되지 않은 재고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올해보다 투자 지출 규모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투자는 공급 부족 해소 방향에서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수요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분기별로 투자 계획을 수립해 유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대해서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 개발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팹 클린룸 확장도 연내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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