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위안화 바람 앞 등불, 마지노선 붕괴 임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102701001569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0. 27. 21:1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국 당국도 방어 포기한 듯
중국 위안(元)화의 가치가 그야말로 바람 앞의 등불이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1 달러 당 7 위안 돌파는 이제 거의 시간문제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위 포치(破七)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돼버린 것이다.

지난 26일의 달러 당 위안화의 환율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6.96 위안대로 언제 포치가 돼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5월 이후 10년래 최저로 떨어졌다는 상징적 의미는 굳이 상기할 필요조차 없다.

위안화 약세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만평이 시사하는 것처럼 완전 바람 앞의 등불이 되고 있다. 조만간 1 달러 당 7 위안을 돌파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금융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 하락은 사실 어쩌지 못할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증시까지 급락하니 시쳇말로 용 빼는 재주가 없게 된 것이다. 중국 경제 당국이 환율 방어를 거의 포기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어느 선까지 떨어질까 하는 전망이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7.4 위안까지 밀려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뿐만이 아니다. 무역전쟁이 더 격화될 경우는 보다 위급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이 경우 위안화의 약세는 중국의 경제 전반을 송두리채 흔들 가능성도 대단히 농후하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경제 당국은 이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 만큼은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극 개입하는 것이 전망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곧 열릴 제19기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축으로 하는 당정 지도부가 이 자리에서 주요 정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위안화의 운명과 관련한 모종의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정 최고 지도부가 사안이 사인이니 만큼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비롯해 환율 등의 현안들을 반드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의 경우 포치를 용인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나 7 위안 전반 수준을 넘어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안화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가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단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