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유통 빅3’ 롯데·현대·신세계, 면세점서 또한번 맞대결…“유통 강자 가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1028010015856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18. 10. 29. 08:0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 롯데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11월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열면서 롯데·신세계와 백화점에 이어 면세점에서도 맞붙게 됐다.
‘유통 빅3’인 롯데·현대·신세계가 면세점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11월 1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의 문을 열면서다. 롯데가 이미 면세점업계에서 1위를 굳히며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세계면세점이 빠르게 추격하고 후발주자인 현대면세점도 45년 유통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점 시장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면세사업자 중 가장 늦게 현대면세점이 다음달 1일 문을 열면서 롯데·현대·신세계 면세점의 강남대전이 본격화하게 됐다.

현대면세점은 2016년 12월 면세사업권을 획득했지만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개장을 미루다 마침내 문을 열게 됐다.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005㎡(4244평) 규모에 380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현대면세점이 위치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단지에는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와 카지노, 쇼핑몰인 코엑스물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과 특급호텔들이 즐비해 관광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곳이다. 신규면세사업자 중 빠르게 면세업계에 안착한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에 위치해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여전히 면세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한류스타 윤아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선정했을 뿐 아니라 중국 최대 여행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손잡고 산커(중국인 개별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도 나섰다. 또 신한카드·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과 함께 QR코드 또는 NFC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른바 ‘명품 빅3’로 통하는 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 등의 유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은 면세점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신규면세사업자들의 시장 안착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루이뷔통을 유치하는 데 1년4개월, 샤넬 2년4개월이 걸렸던 만큼 이들 브랜드 유치에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내면세점 1개만 보유한 것도 약점이다. 업계1위 롯데면세점은 소공동뿐 아니라 강남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 등 2개의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T1·T2 등 공항점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신규사업자 중 유일하게 공항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동점과 강남점 2개의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면세사업은 규모의 경제인 만큼 상품경쟁력에 있어 운영 지점 개수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이 5년에서 1회 갱신을 허용하게 됨으로써 당분간 특허권 심사가 없고, 공항면세점이 최근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것도 현대면세점에 있어 세를 불리기에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미 경쟁사인 롯데는 월드타워점만해도 올 상반기 5000억원 매출 달성으로 올해 1조 매장을 바라보고 있고, 지난 7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일평균 매출이 온라인을 포함해 개점 첫 달인 7월 10억2000만원에서 9월 12억8000만원으로 꾸준히 성장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면세업계가 강북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세하면서 서서히 강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유통노하우를 살려 얼마나 빠르게 명품을 유치해 시장에 안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