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30분 전부터 청년층 실무진으로 빈자리 없이 가득
"이해당사자와 논의 없는 이전 추진은 독선적인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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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국책은행 노조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옆 의사당대로에서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은 이날 결의대회에 약 2000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실제 대회장에 마련된 의자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합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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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책은행이 제 역할을 하려면 전문 인력과 기업, 정부, 금융기관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협업 체계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금융 생태계를 일방적으로 분산할 경우 신속한 금융 지원은 물론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는 역량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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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진 기업은행 대리는 "지난해 결혼한 신혼인데 요즘 우리 부부가 자주 하는 얘기는 '본점이 지방으로 가면 우린 어떡하나', '아이를 낳으면 주말부부가 돼야 하나' 등이다"라며 "주거 계획과 가족 계획, 미래 계획까지 모두 흔들리게 됐다. 노동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이해당사자인 우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정말 독선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리에는 금융노조 출신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금융의 본질은 집적과 네트워크에 있고, 글로벌 금융사와 외국 공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국책은행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며 "핵심 정책자금 수요가 수도권과 글로벌 시장에 대거 몰려 있는 상황에서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이 유지돼야 국책은행 본연의 지원 기능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전날 공동 성명을 내고 국책은행 지방이전이 금융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과 런던, 싱가포르, 뉴욕 등 주요 금융도시들이 금융기관과 인력을 한곳에 모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핵심 금융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할 경우 금융 생태계의 집적 효과가 약화되고 산업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이날 공동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방이전 논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지방이전에 따른 문제점을 객관적인 수치와 근거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