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의 기본 이념은 첫째도 둘째도 인간의 행복이다. 더 나아가 인류평화다. 이는 정치체제가 달라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한중학술문화협회 주최의 베이징 세미나에서 강조한 내용이나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당국에 조언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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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4차산업 혁명의 기본 개념은 인류의 행복과 평화라고 설파한 조병완 한양대 교수.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참여 요청을 받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한국에서는 4차산업 혁명의 전도사로 통하는 조병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자칭 타칭 평범한 학자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전공과는 다소 맞지 않는 듯한 분야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것이나 무려 70여개의 4차산업 관련 국제 특허를 보유한 이력을 보면 확실히 그렇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터뷰 석상에서 그가 토로한 일성도 다소 의외였다.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4차산업의 본질일 수도 있다는 우려와 달리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드론, 3D 프린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생각은 일차원적인 편견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4차산업 혁명이 결코 반(反) 인류적인 기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생각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에게도 피력했다. 많은 이들이 동의를 해줬다.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밝힌 다음 기회가 되면 중국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 실제 그는 산둥성 웨이하이시 정부로부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총괄 기획자가 돼 달라는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인간의 행복과 인류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디에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왕이면 내가 연구하고 있는 한국에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국내에서 자신의 이상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사실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