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수민족들 중에는 뛰어난 연예인 스타들이 많다. 하기야 14억 명 전체 인구의 약 7%인 1억 명 가까이가 소수민족이니 그럴 만도 하다. 여기에 소수민족들이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비교적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연예계에 이들이 적극 진출, 성공하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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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인 석백족 출신의 퉁리야./제공=퉁리야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이들 중 한 명인 석백(錫伯)족 출신 퉁리야(佟麗娅·34)의 최근 주가가 갑자기 폭등하고 있다. 다 나름 이유가 있다. 2일 중국 예술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녀는 3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가진 공연이 끝난 후에는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환담까지 하는 기회도 가져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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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리야를 비롯한 중국 예술단과 환담을 나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민속 의상 복장을 한 여성이 퉁리야이다./제공=조선중앙통신.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퉁리야를 비롯한 중국 예술단에게 찬사를 아까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예술단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많고 널리 알려진 그녀에게 보내는 찬사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녀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리(伊犁) 출신으로 중앙희극학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데뷔,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베이징애정고사’와 ‘평범한 세계’ 등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 큰 인기를 끌었다. 한때는 판빙빙(范冰冰·37)에 필적할 만한 스타가 될 것이라는 찬사도 받았으나 마지막에 소수민족으로서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북한 방문과 공연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