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버스 표면에 화선지를 20겹 정도 겹쳐 붙여나간 후에 그 위로 과슈(혹은 아크릴물감)를 먹여 넣은 그림이다. 물을 머금은 물감이 화선지의 내부를 적셔나간 상태가 우리가 보고 있는 그림이다.
그림 안에 있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눈으로 마주 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그림이라는 언급은 이미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담론이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모더니즘의 담론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서예용 긴 붓을 이용해 붓질을 하고 실을 사용해서 화면에 독특한 흔적을 만들어낸다. 붓과 실은 단색으로 물은 화면에 미묘한 뉘앙스를 만드는 장치이며 작가 자신만의 조형을 이루는 수단이다.
갤러리그림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