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은 후반기 활약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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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019년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재원·최정(이상 SK), 양의지(두산), 송광민·이용규·최진행(이상 한화), 이보근·김민성(이상 히어로즈), 윤성환·김상수(이상 삼성), 노경은(롯데), 박용택(LG), 금민철·박경수(이상 KT), 모창민(NC) 등 총 15명이다.
투수는 이보근·윤성환·노경은·금민철 등 4명 뿐이다. 여기에 팀에서 방출당한 임창용(KIA)과 장원삼(삼성)도 FA시장에 나왔다.
FA 대상 투수 중 10승 달성이 가장 유력했던 장원준은 FA 신청을 포기했다. 2015∼2017년, 3시즌 동안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던 장원준은 올해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9.92로 매우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구원투수로 두 차례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3개와 안타 1개만 내주면서 패전의 원흉이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장원준은 올해 성적을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FA선언을 하지 않았다. FA를 1년 유보하고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장원준은 단년 계약대상자다. 성적만 놓고보면 연봉삭감 대상자다. 연봉을 보전(10억원) 해준다면 6년 계약설이 사실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은 FA 시장에 나왔지만 올해 하락세를 면치 못한데다 내년 38세에 접어드는 나이로 주가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환은 올 시즌 5승9패 평균 자책점 6.98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13년부터 이어오던 두 자릿수 승리 행진도 5시즌에서 멈췄다. 지난해만 해도 12승(9패) 174.1이닝으로 팀 선발의 한축을 담당했지만 올해는 117.1이닝에 그치며 노쇠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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