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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혁명사와 록 음악이 만났다...연극 ‘록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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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11.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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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29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록앤롤 제공 국립극단
연극 ‘록앤롤’./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영국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록앤롤’을 선보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로 불리는 스토파드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했다.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으로 토니상 네 번과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상 7번 기록을 썼다.

‘록앤롤’은 2006년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다. 작가 고향인 체코의 정치사와 록 음악을 절묘하게 배치해 숨 가쁘게 변화를 거듭한 정치사상과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되묻는다.

작품은 체코 출신 케임브리지 유학생 ‘얀’을 중심으로 민주화와 자유화 바람이 불던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체코 사회를 다룬다.

공산당 독재가 계속되던 시절, 체코 청년 얀은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록 음악에 사로잡힌다.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던 얀은 ‘프라하의 봄’을 맞아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록 앨범과 함께 고향에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금지된 음악에 심취했다는 이유로 얀은 귀국이 초장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망명자인 작가의 이념적 정체성과 삶에 대한 고민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으로 지식인의 갈등과 불안, 이데올로기의 억압을 록 음악을 매개로 펼쳐낸다.

‘알리바이 연대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등 우리 근현대사 민낯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리는 김재엽이 연출을 맡았다.

공산주의를 이상향으로 믿는 영국 교수 ‘막스’ 역에는 배우 강신일, 록 음악에 심취한 체코 출신 유학생 ‘얀’ 역에는 이종무가 캐스팅됐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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