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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 공모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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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8. 11.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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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대안여자중학교 류세정 학생의 미술작품 ‘할머니의 미소’/제공 =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27개팀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해 마련되고 있다.

올해는 총 1400여편의 공모작이 접수됐으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음악·공연 분야에 뮤직드라마 등 영상 접수를 추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대안여자중학교 류세정 학생의 ‘할머니의 미소’는 흰 저고리를 입은 소녀가 팔을 한껏 들어 올려 나비들을 놓아주는 모습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아물지 않는 기억 속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희망을 상징했다.

우수상은 매화꽃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나비처럼 훨훨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공예로 표현한 전남도립대 김서인 학생의 ‘마음을 포개며 펼치다’와 위안부 소녀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노래로 담아낸 대학생팀 990(서울예술대학교)의 ‘소녀였던’이 수상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미술·영상 등 수상작들의 전시와 함께 음악·공연 분야 수상 5팀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또한 시상식 이후 서울역 등 주요 장소에서 수상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전히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할머니들께서 겪으셨던 고통을 함께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번 공모전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스스로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을 통해 할머님들의 상처치유와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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