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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북지원, OECD역할 단계에서 언제든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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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11.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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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 접견
포용성장 강조, MOU 곧 체결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노력, 자랑스러워 흠모"
문재인 대통령과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포용성장을 강조하며 OECD와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하겠지만, OECD가 역할을 할 단계가 되면 언제든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과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제3차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시장회의’ 참석차 방한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언제든 문 대통령이 판단하기에 OECD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거나, 특히 북한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쁘게 그렇게 하겠다(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구라이 사무총장은 “특히 남북 간 뿐만 아니라 미국과 관계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중재 노력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됐고 변화를 일궈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 제재 문제가 해결되면 OECD가 협력하겠다는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기회가 되면 그 말을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구리아 사무총장은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동향, 포용적 성장, 디지털 변혁,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OECD경제전망, 한국 계속 성장” 포용적 성장 관련 기재부와 MOU

특히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OECD와 가치 공유를 통한 협력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 디지털 변환 같은 당면과제를 핵심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리아 총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 내 포용적 성장에 대한 프로젝트를 협력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기재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이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의 지표가 더 중요하다라는 공감대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확대되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구리아 사무총장은 “세계에는 안 좋은 뉴스지만, 한국에는 좋은 뉴스가 있다.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이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2.7%, 2019년 2.8%, 2020년 2.9%로 성장할 전망이며 아주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월 예측에서는 2019년과 2020년 4.0%로 예측됐으나 지금은 3.5%로 6개월 만에 0.5% 포인트 하락했다. 문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마찰은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파급 효과가 크다”며 “한국이 G20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OECD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은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한다. 자유무역이 위축되면 경기가 둔화되고 하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무총장의 진단에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또 구리아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저를 보시고 ‘삶이 어떻습니까’라고 물으신다면 아마 저는 관련된 책을 드릴 것”이라며 한국 경제와 일자리, 삶의 질 등을 주제로한 여러 권의 책을 건넸다.

이날 OECD관계자 접견에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고 OECD측에선 구리아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르틴 뒤랑 통계데이터 국장, 로미나 보리니 사무총장실 선임자문관 등이 자리했다. 접견에 앞선 환담에서는 최근까지 OECD 대사를 지낸 윤 수석이 구리아 사무총장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구리아 사무총장은 김수현 실장에게 “New face(새 인물)”라고 농담을 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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