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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인생유전, 스타에서 경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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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1.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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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배우 가오쥔원, 수입은 훨씬 더 많아
배우 같은 연예인은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시 최고 스타가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독식하는 현실만 놓고 봐도 그렇다. 이 경우 주연을 제외한 나머지 B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빵 부스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분의 제작비를 N분의 1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나오면 괜찮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손가락을 빨아야 한다.

홍콩이라고 별 다를 게 없다. 아무리 연기를 잘 하고 능력 있는 배우라 해도 주연급이 아닌 한 연예계에서만 활동하면 생활이 쉽지 않다. 그래서 여성들의 경우는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남성이다. 갈 곳이 별로 없다. 오죽했으면 배우 생활을 하기 위해 홍콩에서는 극한 직업인 경찰을 택하는 경우가 있겠는가. 최근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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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가던 홍콩 배우 가오쥔원. 현재는 상가 경비원으로 살면서 만족한다고 한다./제공=홍콩 TV 페이추이타이(翡翠臺) 화면 캡처.
화제의 주인공은 한때 품위 있는 마스크 탓에 의사나 변호사 같은 우아한 직업군의 배역을 단골로 연기했던 가오쥔원(高俊文·60). 홍콩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알려진 인물인 그는 5∼6년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 나름 인기도 있었던 탓에 자주 영화나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젊은 배우들에게 밀리자 그 역시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반강제로 은퇴의 길에 내몰렸다. 이후 진짜 TV 화면이나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그러다 최근 그의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놀랍게도 그는 홍콩 중심가의 한 상가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한때 스타와 진배 없는 대접을 받은 그였던 만큼 팬들이 받은 충격은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지금 생활이 배우를 할 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다. 수입도 더 많다”면서 전혀 개의치 않고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확실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화려하고 대단한 것 같아도 일부에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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